우리나라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 분석원에 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받지 못한 나머지 코인 거래소들이 운영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상태이다.
거래소 중 정보보호관리체계인 ISMS 인증만을 획득한 거래소들은 실명확인 계좌 없기 때문에 17일까지 원화 마켓 폐업을 공지해야 한다.
원화 마켓과 코인마켓
거래소들이 16일부터 하나둘 원화 마켓 운영 중단 및 예정 공지를 띄웠다.
거래소들은 원화 마켓과 코인마켓 그리고 폐업의 기로에서 결국 원화 거래가 불가능한 코인마켓으로의 전환을 택하는 것 같다.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텐앤텐, 플라이빗, 코어닥스, 빗크몬, 비블록, 와우 팍스 등이 원화 마켓을 중단하는 대신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3가지를 기본 통화로 지원하는 코인마켓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프로 비트는 모든 코인을 17일 오후 5시부터 테더(USDT) 마켓에서 포블 게이트는 23일부터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명계좌 발급
고팍스, 한빗코리아, 후오비 코리아, 지닥은 실명계좌 확인이 가능한 유력 거래소로 막바지인 17일까지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한다.
국내 5대 은행이 사실상 신규 계좌발급 거절로 지방은행과 막판 물밑협상 중이라고 한다.
실명계좌 발급을 검토하는 지방은행은 전북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이라고 한다.
- 전북은행
고팍스, 후오비 코리아, 지닥 - 광주은행
한빗코리아
이렇게 협상 중에 있다고 한다.
지방은행의 기회
지방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 제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고객 저변을 확대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케이 뱅크의 업비트 제휴 성공 사례로 알 수 있다.
케이 뱅크는 올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흑자 전환과 고객 400만 명 증가로 수신잔액 7조 5400억 원 에 이른다고 한다.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채 ISMS 인증만 받은 거래소들은 원화 마켓을 포기하고 코인마켓만 운영한 후 실명계좌 발급 추 후에 획득하는 방법이 있지만 빠르게 획득하지 못할 경우 유일한 수익 통로였던 위장 집금계좌인 벌집 계좌의 금지와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으로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부실 거래소 폐업
ISMS 인증도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이미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ISMS 미인증 거래소는 정부가 공식 발표로 36곳이고 20여 곳이 이미 폐업을 공지 중이거나 영업 중단 상태라고 한다.
25일 이후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가는 거래소에 대해 금융당국은 강력한 처벌을 경고하며 최소한의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사업자를 시장에 두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신고하지 않은 사업자는 폐업이나 코인마켓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예기간 이후 신고를 하지 않고 가상자산거래를 영업으로 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한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해도 금융당국은 신고를 받은 후 최대 3개월 동안 신고 요건과 고객 예치금 분리 관리 등을 점검하고 미흡할 시 신고 접수를 반려할 수 있다고 한다.
이용자들은 거래소 폐업에 자신이 사용하는 거래소가 신고 요건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ISMS 인증조차 받지 않은 거래소라면 안전을 위해 원화와 암호화폐를 출금하는 게 좋다.
또한 한 거래소에만 상장된 코인의 경우 해당 거래소가 폐업하면 이런 코인의 가치는 사실상 0원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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