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가상 부동산에 가장 많은 투자한 국가가 우리나라로 드러났다. 가상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인 ‘어스 2’의 한국인 자산가치는 1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가상 부동산 어스 2
가상세계지만 어스 2에서는 부동산 가치가 변동하며 실제 부동산처럼 사고팔는 것이 가능하다.
어스 2 지난 7일 거래량에 따르면 한국 국적 이용자들의 자산가치는 9,149,636 E$라고 한다.
게임 내 화폐단위인 1E$는 현실세계 1달러로 환산이 가능하다.
9,149,636 E$는 914만 9636달러, 원화로 약 106억 원으로 환산된다.
한국은 국가별 자산가치 2위지만 1위는 국적을 밝히지 않은 이용자들이기 때문에 전체 국가별 순위 상 실질적 1위는 한국이라고 한다.
국적을 밝힌 집계 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 4월 초 한국은 3위인 745만 달러였지만 국내의 메타버스 열풍과 더불어 투자심리가 합쳐진 것이라고 분석된다.
어스 2는?
2020년 11월 호주 개발자 셰인 아이작이 구글의 3차원 지도인 ‘구글 어스'를 본떠서 개발한 이른바 가상세계다.
최종 목표로 실제 지구인 어스 1과 디지털 지구인 어스 2로 구현해 메타버스 구축이 목표라고 한다.
10 × 10m 크기의 타일로 땅을 나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으며 땅 소유자가 내놓은 매물을 사거나 경매를 제안한 뒤 운영사에 돈을 내고 구매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해 11월 당시 타일당 0.1달러로 균일하게 책정되었던 평균 가격이 지금은 많게는 수천 배까지 뛰었다.
초기에는 관련 게임 개발자 및 게임 유저들이 많았다고 알려졌으나 투자 열기가 덮치면서 일반 투자자들까지 어스 2에 가세하게 되었다.
메타버스 어스 2
3단계에 걸쳐 어스 2는 메타버스 구축을 준비한다고 한다.
- 1단계
단순히 땅 소유권을 사고파는 과정 - 2단계
자원 채취, 게임 내 아바타 적용 - 3단계
건물 건축 등을 통한 본격적인 메타버스 구축
마치 가상화폐 회사들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백서를 보는 기분이다.
이미 일부 이용자들은 실제 관광 명소나 유전 등 자원 재취 토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현실에서 구매가 불가능한 토지를 매입하기도 한다.
실제로 어스 2에는 청와대 토지가 이미 누군가에게 매입된 상태라고 한다.
타임 스토프라는 앱에 나오는 타임 스토프 랜드와 비슷하다.
그곳 역시 어스 2처럼 가상의 지구 땅을 사는 것이 가능한데 이미 서울을 비롯한 유명지는 다 매입된 상태다.
어스 2의 이런 투자행태는 메타버스와 열풍에 따른 기대감도 있지만 투자 실체가 불명확해 위험성도 문제가 된다.
가상 부동산은 마치 인터넷 초창기의 URL과 같이 지금 네이버 닷컴이나 삼성닷컴이 도메인 자체만으로 파급력을 갖는 것처럼 현재는 주소지밖에 없지만 다양한 커머스 등이 발생하면 또 다른 경제적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가상 부동산은 법적 구속력이 확실치 않아 주의가 필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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